살 많이 찔수록 '척추디스크'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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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작성일17-04-14 16:12 조회10,7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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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고혈압·당뇨병 등의 다양한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척추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 비만 환자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척추 질환자 수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비만이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고도비만 인구 늘면서 척추디스크 환자 44% 증가
국내 비만 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중이다.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따르면 고도비만 이상(BMI≥30)인 인구는 2006~2007년 약 40만9000명에서 2012~2013년 약 77만1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중 초고도 비만(BMI≥35) 인구는 같은 기간 약 2만9000명에서 7만600명으로 2.5배가 됐다. 동시에 척추디스크 환자도 크게 늘었다. 국내 척추디스크 환자는 2006년 약 136만4000명에서 2013년 약 196만8000명으로 44% 정도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자생척추관절연구소 김미령 원장은 "높은 체질량지수(BMI)가 척추디스크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만이 척추디스크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밝혀졌다. 지난 2014년 홍콩대학 사마지스(D. Samartzis) 연구팀이 중국 성인남녀 25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MI가 높을수록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 걸릴 확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헬리오바라(M.Heliövaara)연구팀이 1987년 스파인(Spine)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도 드러났다. 헬리오바라 연구팀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은 332명의 남성과 여성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체질량 지수(BMI)의 증가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독립적 위험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미령 원장은 “근육량이 적은 과체중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며 “척추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낳는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 다이어트 도움… 단, 단식은 금물
비만을 막아야 척추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특히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단식하는 것은 다이어트 실패의 지름길이다. 단식을 해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 몸이 근육 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우선적인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생명 활동에 꼭 필요한 기초 대사량이 줄어든다. 문제는 기초 대사량이 줄면 체중 감량 이후 같은 칼로리를 먹어도 쓰이는 양이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쉽게 지방으로 축적, 요요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조절과 함께 체지방을 태우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달리기·걷기·수영·자전거 타기·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 평균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미령 원장은 “7~8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우리 몸에 피로 물질이 쌓인다"며 "적어도 12시 이전 취침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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