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즐겨하는 이들이 주의해야 하는 관절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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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작성일17-04-24 16:15 조회11,2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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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즐겨하는 이들은 연골손상과 어깨질환, 족저근막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힘찬병원 제공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각종 ‘생활체육’을 즐기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생활체육은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뜻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국민 9,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2014년에 절반 이상(54.8%)을 기록한 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59.5%(약 5,362명)에 달했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일반인들의 스포츠 부상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조사 결과를 보면 생활체육 참여자 절반 이상(57.3%)이 부상을 경험했다[2]고 답했다. 적어도 2명 중 1명은 생활체육을 하면서 다치는 셈이다. 일반인들의 스포츠 부상이 빈번한 만큼 적절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예방법을 숙지해 부상 위험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파워 워킹, 무리하면 발바닥이 찌릿 ‘족저근막염’ 주의
파워 워킹은 봄철 공원이나 강변 등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자칫 무리하면 ‘족저근막염’을 야기할 수 있다.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는 족저근막은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겨우내 운동량이 적었던 상황에서 봄이 되면서 갑자기 무리하게 걷게 되면 발바닥 자체의 건(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될 수 있다. 특히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40대 이상의 중년층은 발바닥이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발뒤꿈치 가운데가 아프고, 아침에 기상했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거나, 신발에 푹신한 깔창을 넣어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때는 휴식을 취하며 발바닥으로 차가운 캔 굴리기나 얼음찜질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려 발에 긴장을 가할 때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통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발뒤축 통증과 함께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에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구기운동, 무릎과 발목 연골손상 조심해야
공을 이용해 쉽게 즐길 수 있는 구기운동을 하다가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불규칙적 동작이 반복되는 운동 중 다쳐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릎과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때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과 발목의 연골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최근 스포츠인구의 증가에 따라 젊은층 연골손상 환자가 부쩍 늘었는데, 박리성 골연골염(OCD)라 하여 발병원인이 불분명한 관절연골 손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운동을 즐겨 하지만 특별한 외상에서 기인한다기보다 지속적인 관절의 사용으로 연골이 마모되는 현상이다. 연골손상은 손상부위나 손상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자신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고 재생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자신의 부상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기운동은 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격렬한 신체의 움직임이 수반되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술들은 습득하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경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끝난 후에도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 통증이 있으면 얼음찜질로 진정을 시키고, 만약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헬스와 배드민턴…무리하다간 어깨질환 위험 증가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다가 부상 입는 경우도 빈번하다. 20~30대 남성은 벤치프레스 등 가슴 근력운동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어깨 탈구가 생기기도 한다. 어깨 탈구는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나온 상태다. 스포츠인구가 증가하면서 어깨 탈구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 다른 치료 없이 넘어가서 병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많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젊은 남성은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어깨 탈구가 쉽게 생기고 재발도 잦다”며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하는 무리한 운동은 지양해야 하며, 어깨탈구가 있었던 사람은 최대한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역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생활스포츠이지만 빈번한 어깨 부상을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아 어깨 관절과 팔꿈치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테니스엘보, 관절와순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 돌리기를 잘못해 순간적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갑자기 무리해서 어깨를 움직이다 보면 어깨관절 주변 힘줄과 뼈가 부딪쳐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게 되면 어깨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또 강하게 셔틀콕을 내리치다가 팔꿈치에 무리를 줘 외측상과염을 겪는 사례도 많다. 테니스엘보라고 불리는 외측상과염은 손목을 뒤로 젖히는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목 스냅을 이용해 스매싱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셔틀콕이 라켓에 맞을 때 생기는 진동이 팔에 자극을 주어 발생하게 된다. 어깨관절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관절와순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관절와순이란 어깨와 위쪽 팔뼈를 잇는 관절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연골조직으로, 위쪽 팔뼈가 안정되게 자리잡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팔을 이용해 셔틀콕을 머리 위로 던지고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배드민턴으로 인한 어깨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힘으로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구사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 어깨와 팔, 손목 등을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시간은 가능한 한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평소 아령, 악력기 등을 이용해 손목과 팔꿈치 근육을 강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1/20170411010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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